봄날의 추억,,

 

 

 

 

- 너 사진 찍으러 갈 때 나도 데려가 줘.

실물은 어떤지 보고싶어.

 

내가 담은 꽃사진의 달력을 줬더니 여고동창이 하는 말이다.

 

그리고 봄이 막 그 기운을 펼칠 때,

우리 만남을 꽃피는 산에서 하자고 한다.

 

나야 더없이 좋지~. ^^

 

 

 

 

그리곤 내 꽃놀이터로 그녀들을 데리고 갔다.

 

아후 이렇게 작은 꽃이었어?

사진으로만 보다 실물을 보니 실망한 눈치다. ㅎ

하긴 나도 처음엔 그랬던 기억이,,,

 

- 앗! 쑥이다.

- 이거 캐다 쑥떡 해먹자.

- 잉~ 꽃은 안보고?

- 넌 꽃사진을 찍어라. 우리들은 쑥을 캐서 떡을 만드련다.

- 켁~~~

 

이 아즈매들 눈엔 꽃보다 쑥, 냉이가 눈에 들어오나 보다. ㅎ

 

 

지난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봄날의 추억이 떠올라 주절거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