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보내기..

 

긴긴 설명절 연휴,
예년 같으면 신랑의 형제들 집 방문으로 연휴 내내 바빴을 텐데
코로나로 서로 집콕을 하니 시간이 어찌나 느리게 지나가나
답답하기 이를 데 없다.

시간 소비(?)에는 일 만드는 게 제격이다
그래서 손 많이 가는 만두를 빚기로했다.

딸애 출가 전에는 아무 때고 종종 해 먹었는데,
잘 먹던 입 하나 없다고 연중행사로 지내게 된다.
입 맛 까다로운 딸애땜시
예전엔 고기만두 따로, 김치만두 따로 만들었는데,
이젠 손쉬운게 제일이다 싶어
약식으로 뚝딱 하기로 했다.

고기는 밑간 하여 슬쩍 볶아주고
김치 쫑쫑 썰어 물기 꼭 짜고
두부 면보에 넣어 꼭 짜서 물기 없애고
숙주와 표고버섯을 데쳐 쫑쫑 썰어 꼭 짜고
매운 걸 좋아하는 터라 청량고추도 5개 곱게 다져주고
큰 볼에 넣어 다 섞은다음
깨소금 약간, 참기름 약간 두르고 소금으로 간하면 끝~.

만두피도 왕만두피로 사 왔다.
빨리 만들어 먹고 싶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