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도]..환상의 산책 하실래요?

ㅇ장 소 : 호룡곡산(244m)
ㅇ일 자 : 2007.5.15(화)
ㅇ소 재 : 인천시 중구 무의도
ㅇ날 씨 : 맑음
ㅇ코스 구간별 시간 : 주차장-호룡곡산 정상-해변-환상의 길-하나개해수욕장


무의도 산행은
지난달 부터 계획을 했었다.
그런데 지난달엔 물이 차지 않아 배가 뜰수 없는 시간(09:30~12:30)이라
5분도 안타는 배를 못타게 되어 계획을 수정했었다.
이번엔 좀 많은 인원이 함께 하려나? 했는데..
역시, 늘지도 줄지도 않는 어제의 그 용사들이 모였다.

이번엔 실미도가는 바닷길도 12:37까지 열린다 하니..
부지런히 가면 실미도도 가보겠구나 했었는데..

- 경○씬 거기 가봤어?
- 응..전에..
- 뭐 멋진거 있어?
- 아니, 그냥 섬이지 모.
- 그럼 가지말자~~얼른 산행하고 바닷가에서 놀자!

 

일행의 만장일치로 호룡곡산으로 들어갔다.
호룡곡산의 숲사잇길은, 오솔길을 산책하는 기분이었다.
초입 십여분의 가파른 곳만 빼면..^^

꾸불꾸불 산길을 오르다 보니
 파도소리가 들리는 좋은식당자리가 있다.
이보다 더 멋진 레스토랑이 있을까?
 파도소리와 시원한 바람을 쌈에 싸서 꿀꺽!

 

<-- 이 꽃이름 아시는 분???

 

요즘은 산이 참 이쁠때다.
이름모를 꽃들과 초록의 싱싱함이 한껏 단장을 해 놓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도소리와 눈에 보이는 바다의 모습에
이미 산행의 매력은 잊고 있었다.
빨리 내려가 바닷가에 가자고...^^
뭐 딱히 할 것도 없으면서...ㅎㅎㅎ

바닷가 쪽으로 산허리에 난 길을, 나무기둥으로 단장해 놓았다.
이 길이름이 '환상의 산책로'란다.

- 정말, 오늘은 산행이 아닌 산책하는거 맞네~

 

 

 

산책로를 휘휘돌아 내려오니 하나개 해수욕장.
초여름같이 무더운 날씨때문인지
 아이들은 벌써 바다에 들어가 놀이를 하고있기도 한다.
 
-흠..제일 좋을때군!
 
바다를 보며..
시원한 캔맥주 한 잔씩들 하니 그이상의 피로회복제가 없는듯 하다.
 (사실, 오늘은 피로회복제 들먹이기엔 민망할 정도지만..히~)

 

 

 

tip :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무의도.
       참 좋다고 입이 마르게 추천을 하다가도..
       뱃삯(사람은 2,000원이지만 차를 가져가니 20,000원이 추가)이 만만찮아
       주춤 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도 그럴것이 배를 한 30분이라도 타는것이면 덜 아까울텐데..
       꼴랑 5분도 채 안되는 거리라 더 그런가보다.

       암튼, 무의도는 산행을 목적으로 하기보다
       가족끼리 혹은 연인이나 친구들과 가볍게 가도 좋을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