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나들이, 그 두 번째..[내장산]

내장산 단풍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산행을 목적으로 했지만, 여러 이유로 나들이로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역시 내장산의 단풍은 예뻤습니다.

삼일 전부터 물들기 시작했다는 내장사 입구의 빨간 단풍은 보는 이들의 맘을 쏙 빼앗기 충분했습니다.

자~ 그럼 내장사 단풍구경 하실까요?

 

 

이번 주가 절정인지,

사람에 치여 발걸음이 더디기만 합니다.

 

   

 

가족끼리,

혹은 연인이나 친구들끼리

행복을 사진 속에 담느라 바쁩니다.

 

   

 

단풍을 찍는 것인지,

사람을 찍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역시 단풍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사람의 웃음입니다.

나무그늘에 앉아 도란도란 추억을 만드는 여학생 세 명의 웃음소리는

곱게 물든 단풍보다 더 고왔으니까요.

 

   

 

   

 

 

더 멋진 사진을 위해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찍으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

.....

길게 줄 서서 기다리는 시간마져

즐거울 수 있는 것은

고운 단풍이 눈을 즐겁게 하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그렇게 이 가을은

사람들의 마음에 고운 추억을 남기며

조금씩 깊어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