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에 다녀와서..

 

ㅇ장 소 : 관악산(629.1m)
ㅇ일 자 : 2004.8.21(토)
ㅇ소 재 : 서울 관악, 경기 시흥, 과천, 안양
ㅇ날 씨 : 약간흐림. 간간히 부는 바람..
ㅇ인 원 : 4명
ㅇ코 스 : 남현동-마당바위-연주대-6부능선-서울공대-주차장 (2시간 40분소요)

어제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관악산 안내좀 해 달라고..

안내랄것도 없이.. 걍..사람들의 흔적만 따라 가라했더니..
초보들이라 안된단다.
더구나 관악산은 처음이라고^^ ...흐미~

서둘러 사당역6번출구로 향했다.
반가운 얼굴과 낯선 얼굴, 어색한 인사를 하고..
산에 어느정도 다녔나 물어봤다.
동네산(홍제동의 안산)은 매일 다닌단다.

-흠..그정도면 괜찮겠군!

드디어 산행 시작!
골짜기를 따라 올라가니 햇살은 없는데..
바람 한자락 없어서 그런지 후끈하다.
토욜이라 그런가..산을 오르는 사람이 쉼없이 보인다.
그들 틈에 섞여..한 발 한 발 내딛는다.
15분쯤 오르자 평평한 쉼터.. 뒤를 돌아보자 땀을 흠뻑 흘린 친구의 모습..

-허미~ 힘들면 얘기하지..하자 아직은 괜찮단다.
평소 조깅을 즐기더니 기본체력을 있나보다.
같이온 다른분은..힘든거 같아보이지 않는다.
물한모금 입에 넣구..서둘러 다시 정상을 향해 출발..

왼쪽으로 바위가 우뚝서 있고, 다들 우회도로로 간다.
히힛~ 바위타는 맛이 얼마나 좋은데^^
일행들의 발걸음을 바위쪽으로 틀었다.

아악! 대며..무지 힘들단다.
그렇지만 서울의 전경을 바라보며..
휭~하니 부는 바람앞에선 좋아라 한다.
저 멀리 능선끝자락에 연주대의 모습이 보인다.
우뚝 우뚝 솟은 바윗자락을 밟고 갈 거라 하자
가보지도 않고 걱정부터 한다.

-걱정마~..나도 가는데 뭐^^
안심을 시켜놓고 걸음을 재촉했다.
쉼없이 오르고 또 오르고..
그 사이사이 사람들로 지체될 때 잠깐씩 숨을 고르며
서울의 모습과 관악산의 모습을 눈에 새겼다.

드디어 연주대.
친구의 또다른 지인(과천에서 올라온)이 기다리며 손을 흔든다.
사과 한쪽과 떡한조각을 나누며..
친구와 그일행의 관악산 첫산행을 자축했다.

하산은 서울공대쪽으로 결정을 보고..
바위 능선길로 접어들었다.
국기봉에 사람들이 있다.
그것을 보고는..멋모르고 국기봉 오를 때가 생각난다.
발이 안 닿아서 애쓰며 내려오던 그 때가..^^
이쪽 능선길은..사람들로 북적이지 않아서 참 좋다.
그래서 일까? 산길이 여유가 있는 듯 하다.

그렇게 내려오다 보니..벌써 자운암이 보이고..
좀 더 내려가니 서울대학교 캠퍼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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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라 하여..좀 무리다 싶었는데..
잘 따라와준 친구와 일행들 덕에..

즐겁게, 2시간 40분만에 관악산행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