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기차바위를 타다.

 

 

ㅇ장 소 : 수락산(638m)
ㅇ일 자 : 2007.3.20(화)
ㅇ소 재 : 서울 노원구, 경기 의정부시, 남양주 별내면
ㅇ날 씨 : 맑음
ㅇ인 원 : 4명
ㅇ코스 구간별 시간 : 장암역- 석림사-계곡-암릉지대-철모바위-정상-철모바위-암릉코스-계곡-시립양노원-수락산역

 

 

평일 산행은 늘 여유가 있어 좋다.

느즈막 움직여도 등산로가 한산해서 좋아,

그만큼 마음의 여유도 생기니 말이다.

 

계곡길을 타고 올라 가다보니,

시원한 물웅덩를 자랑하던 한여름의 계곡은 언제 그랫냐는 듯 메마른것이

지난 겨울이 얼마나 가물었나 실감하겠다.

 

아기자기한 수락산.

어느산이든 갈때마다 느낌이 다르겠지만..

오늘은 석림사를 들머리로 했음에도 처음가는 등산로를 택했다.

처음엔 가파른 등산로에 헉헉대며 힘들어 하지만

이내 멀리 보이는 바윗길의 모습에 걸음을 빨리한다.

 

그러나 점심시간을 훌쩍 넘겼으니 밥먹고 움직이잖다.

역시, 먹는것을 나누는것 만큼 정을 돈독하게 하는것은 없는것 같다.

산중에 먹는 간식은 허기를 매울정도 였지만,

같이 한 이들의 정은 듬뿍 나누기에 손색이 없다.

비록 현○씨가 도토릭무침으로 준비해온 것에서 야채를 몽땅 두고 왔다지만..

도토리묵과 두부.

그리고 샌드위치와 커피..따듯한 물만으로도 충분히 성찬이라 할수 있었다.

 

요기를 채우고

다시 정상쪽을 향해 걸음을 옮긴다.

저 멀리 오른쪽으로 북한산과 도봉산이 웅장한 모습을 떨치며 서있다.

날씨가 쾌청했다면 좀 더 선명하게 볼 수 있었을텐데...쩝!

 



 

이쪽 능선길은 일명 기차바위라 하는

커다란 바위덩어리에 올라야만 정상쪽으로 향할 수가 있었다.

멀리서서 봤을 땐, 그 바위모양의 기세에 눌려 한껏 걱정이 되었는데..

막상 로프를 잡고 오르다 보니..

햐~ 잼나네.

 

사진도 찍으며 느긋하게 오르다 보니

태극기가 휘날리는 수락산 정상이다.

정상에서 사진 몇컷을 찍고..하산을 서두른다.

 

철모모양을 닮은 철모바위도 한 장 찍어주고..

다음에는 진달래가 만개한 능선을 걷는 상상을 하며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 사진 두장은 현○씨의 파이에서 빌려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