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에서 4월을 보내며..

 

ㅇ장 소 : 관악산(629.1m)
ㅇ일 자 : 2005.4.30(토)
ㅇ소 재 : 서울 관악, 경기 시흥, 과천, 안양
ㅇ날 씨 : 맑음
ㅇ인 원 : 3명
ㅇ코 스 : 구세군회관(과천)뒷편 능선-연주암-연주대-마당바위-사당동(5시간 소요)

 

관악산은 언제가도 부담없고..늘 반가운 산이다.
아마, 내가 좋아하는 암릉이 멋지게 자리한 산이기 때문일 것이다.
일찍 퇴근을 하고, 직원 두명과 관악산행을 위해 출발!

날씨는 초여름을 연상시키듯..무덥다. 

 

<구세군 회관 뒷편으로 오르는 능선 초입..>

 

과천, 구세군회관 뒷편 능선을 타기위해 갔다.
그쪽 능선은 진달래가 많고, 능선이 부드러워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그런데, 출입을 하지 못한다는 경고팻말이 있다.
어쩌나 하는 망설임을 뒤로, 강행했다(죄송~!)
처음엔 동네 뒷산을 오르듯..완만하다.
산새의 맑은 울음소리가 허공에 퍼지며 내 귀를 간지럽힌다..^^*

 

<산행에 만난 반가운 요정^^>

 

진달래가 화사한 모습을 보인다.
눈으로 본 아름다움을 카메라로 담기에는 역부족..
그래도 한장 찰칵!

 

<가야할 능선을 보며..저 멀리 연주대가 아득하게 보인다>

 

<좀 더 가까이 당긴 연주대1>

 

<가까이, 더 가까이..연주대2>

 

바람 한 점 없다.
더위를 느끼며,
우리가 나아가야할 능선을 바라본다.

아득하다..연주대가.

 

 <관악산을 수 놓은 산벚꽃들..>

 

능선에 오르니 보이는 곳마다 산벚꽃이 가득하다.
그모습 또한 이맘때 만 볼 수 있는 광경일 것이다.

 

 <암릉이 어우러진 멋지 능선>

 

암릉으로 어루러진 능선길이 날 매료시킨다.
성큼성큼..발걸음이 가볍다

 

 <산길 양쪽에 진달래가 날 반긴다>

 

진달래 능선인 것 같다.

아니, 내맘대로 앞으론 '진달래 능선'이라 부를 것이다.^^
산을 오르는 내내..활짝 웃는 얼굴로 오가는 이를 반긴다.

 

 <연주암>

 

많은 산객들로 붐비는 연주암.
점심을 먹거나, 그늘을 찾아 지친 발길을 잠시 쉬기 때문인가..
이날도 많은 사람들로 몸살을 앓고있다.

 

 <연주암 마당에 있는 5층석탑>

 

대웅전 앞에 있는 5층 석탑.
그 위에 얼기설기..연등 달 준비로 분주하다.

 

 <각가지 소망을 담은 화려한 등>

 

오색 연등의 물결..
부처님 탄생일을 기념하려,
각가지의 소망을 연등에 담고 세상을 빛내고 있었다.

 

 <처마끝에 매달린 풍경>

 

바람 한 점이 불어오면..
딸그랑 거리는 풍경의 소리가 나의 눈을 사로 잡았다.

 

 <벼랑끝에 지은 연주대암자..1>

 

 <연주대암자..2>

 

연주암에서 연주대를 향해 오르다가,
저 멀리에 벼랑끝에 보이는 암자를 찍어 보았다.
빨간 연등이 멋지다.

 

 <관악산의 정상, 연주대>

 

파란 하늘을 가까이 머리에 이고있는 연주대.
커다란 바위로 되어있고,
연주대 한 켠에는 군사시설로 군인들이 주둔하고 있다.

 

 <하산길에 바라본 동남방향 능선>

 

연주대에서 사당역쪽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눈앞에 펼쳐진 동남쪽 능선..

아..멋지다!

저 멀리 서울의 모습이 보인다.

 

<하산길의 암릉지대>

 

 <부드러운 흙으로 된 산 길>

 

오르락 내리락..
하산길도 멋진 바위와 소나무 숲길이 적절하게 함께하여 지루한 줄 모른다.

 

 <나의 손과발을 씻긴 귀한 샘터(?)>

 

많이 가물었나보다.

계곡에 물이 없다.

지친 발을 담글곳을 찾다..졸졸 흐르는 물을 발견!

등산화를 벗고, 발을 담궜다.

아흐..몇초도 있지 못하게 발이 시려왔다.

땀에 절은 얼굴과 손을 씻으며 고마움에 한 장 찰칵!

<산행내내 나와 동반한 또다른 나..^^*>

 

오늘 나를 따른, 또하나의 나..
수고했다.^^*     

             **

이렇게 5시간동안의 관악산행을 마무리한다.
관악산의 멋진 모습을 보며, 4월을 마지막날을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