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의 향기..

 

 

 

 

ㅇ장 소 : 소백산(1,439.5m)
ㅇ일 자 : 2005.6.7(화)
ㅇ소 재 : 충북 단양,경북 영주
ㅇ날 씨 : 전형적인 초여름날씨, 맑음
ㅇ코스 구간별 시간 : 죽령휴게소-제2연화봉- 천체관측소-

제1연화봉-비로봉-국망봉-비로봉-희방사-희방폭포-희방사입구(5시간40분 소요)

 

 

이사하느라 진을 빼서 그런가..

참으로 힘든 산행을 하였다.

그래도 철죽을 보겠다는 소망으로 씩씩하게 올랐었는데...

 

난,

소백산의 철죽과는 인연이 없나보다.

 

재작년 6월에도 소백산 철죽을 보러 갔다가..

뚝뚝 떨어진 모습만 보고 왔었는데..

이번에도 그 화사함을 놓치고 말았다.

 

며칠전 우박이 내리는 사고(?)로..

철죽이 많이 떨어져서 그 화사함을 못 봐서 참 아쉬웠다.

그래도..

오랫만에 멋진 산행을 하였다.

 

세번째의 소백산 산행..

두번의 철죽산행과 작년 한겨울의 눈산행.

 

눈이 흠뻑 왔을 때, 비로봉에선 날 거부하는듯..

거센 바람으로 제대로 몸을 가누지도 못했는데..

초여름의 이번 산행도,

땀으로 흠뻑 젖은 몸은, 소백산의 바람앞에선 쌀쌀하기를 넘어 춥다고까지 느꼈다.

 

나무계단과 적절하게 어우러져 광활하게 펼쳐진 멋진 정상부근의 모습은..

힘든 몸을 풀어주기에 충분했다.

 

이 맛에 산을 오르나 보다.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

다음번에 소백산을 오를 땐, 종주를 해봤음 좋겠다.

 

산행후기를 대신한 짧은느낌을 쓰는 이 순간에도..

소백산의 향기가 전해오는 느낌이다.